- 잉여스런 하루 -
[D-5]
토요일
오늘 개꿀잠 잤다
요번주는 진짜 너무 피곤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온몸이 뻐근뻐근
오늘 아침점호는 교육대 앞에서 함
ㅁㅊ 너무 춥다
목토시를 뚫고 들어오는 찬바람
동상 직전인 나의 소중한 손가락들
점호 끝나고 생활관 주변 낙엽청소함
망할
낙엽을 쓸어도 쓸어도 어디에선가 계속 떨어진다
낙엽이 무한 리스폰 되고 있다
낙엽을 왜 쓸고있는지 모르겠다
아침밥 먹고오니까
낙엽 청소한게 무의미할 정도로 다시 낙엽이 떨어져있다
1시간 동안 개추워 디질뻔한 손가락 부여잡으면서
청소했었는데.. 띠부럴
이후 생활관 대청소 실시함
우리 분대는 강의장 청소함
개힘들었음
대청소 후
겁나 부실한 점심으로 빵식(군대리아) 쳐묵쳐묵함
부식으로 사과 나왔는데
다들 사과 손으로 쪼개면서 놀았음
분대마다 사과 잘 쪼개는 사람 한명씩 있더라
겁나 신기함
이후 휴식시간에 다들 쳐잠
분대장들도 신경 안쓰더라
자기들도 훈육실에서 다 잠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잤는데도 겁나 배고프다
그래서 저녁에 부대찌개에 밥 거의 솥째 말아먹은 듯
저녁먹고 부식으로 왕뚜껑, 귤, 포카리 나옴
그동안 쌓여있던 부식 다 주나보다
근데 컵라면은 쟁여두지 못하게하려고
미리 포장 다 까놓고 라면스프까지 미리 뿌려놨더라
라면부식의 단점은 강제라는 점이다
건더기는 물론 국물까지 남기지 말고 먹으랜다...
물론 아예 안먹을 사람은 안먹어도 됨
라면먹고 포카리랑 귤은 쟁여둠
내일 아침 창렬이니까 아침에 먹어야겠다
+
ㅇㅏ
수료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고통스럽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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