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년 동안 아동센터에서 근무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만족하는 큰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이다 아동센터에서 근무하면서내 동년배들은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해서 좋았다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진짜2년 전의 나와 비교를 하면내가 지금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성격에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바뀌고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아이들은 대하는 법을 배우고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초기에는 아이들 때문에 정말 고통스러웠다성인들끼리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면이 있지만아이들은 그렇지 않다선 넘어서 막 들어온다아이들을 싫어하는 성격이고,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
전체 글 검색 결과
[소집해제 D-100] 하루하루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 현실감각이 사라진 지 오래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도 모를 정도로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근데 벌써 소집해제까지 100일밖에 안 남았다니.. 안 믿긴다 센터에서 일한 지난 1년 8개월을 돌이켜 보았지만 뭔가 한 게 아무것도 없다 나이만 먹었다 뭔가 특별하게 한 것도 없이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니 남은 100일이 아깝게 느껴졌다 앞으로 남은 100일이라도 의미 있게 보내야 된다 남은 시간이 아깝다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근데 역시 시간이 필요하니까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갔다 진짜 D-100일부터 시간이 엄청 빨리 갔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소집해제 D-21일이 되었다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근무 날이다 남은 연가 몰아 썼기 때문에 이제 ..
-1년 후기- 벌써 아동센터에서 근무한지 1년이 넘었다 아직도 1년 밖에 안됐다니남은 1년이 길게만 느껴진다 아이들과 같이 있어서 그런걸까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그동안의 추억이 많이 남아있다좋은 추억이 생각날 때면아동센터로 오길 잘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끔찍한 추억들이 떠오를 때면센터 탈출하고 싶다 남은 복무기간좋은 추억으로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아이들하고 놀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직원들이 시키는 행정업무 도와주고아이들 공부 봐주고공부 다하면 같이 놀아준다팔씨름, 빙고, 가위바위보해서 맞기, 끝말잇기,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등등 하악힘들다아이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좋은것만은 아니다아이들과 같이 있으면기가 빨린다아이들은 지치지 않..
-복무지도관 부른 그 후- 음..?웃긴 일이 하나 생겨버렸다 일단지난 일을 간단하게 요약하겠다나는 아동센터를 탈출(?)하기위해서지난번에 복무지도관을 부른 적이 있다복무지도관을 부르고 일주일 후.. 직무교육이 잡혀서2주 동안 직무교육을 갔다왔다 그런데직무교육을 갔다왔는데 ??으잉?? 센터장이 바껴있었다게다가 복지사도 바껴있었다 ??되게 황당했다 새로운 센터장님이 나에게 이야기 해주었다전 센터장은 이제 센터 그만두고전 복지사는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다 '아.. 뭐지''이건 뭔 상황이지'이 상황을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근무지 재지정 받고 여기 센터 조질려고굳게 마음먹고 증거 모으고 있었는데마음속이 되게 복잡해졌다 아새 센터장님에게 너무 미안하다새 센터장님은 처음에 나를 좋게 보시고나를 챙겨주시려고 하는데 나는..
-10일차-금요일 드디어 마지막 교육마지막 교육 들으러 경인센터로 출근하는 길이제는 이 출근길이 익숙해졌다2주동안 출퇴근 하면서지하철 빈자리 앉기 스킬과빠른 환승하는 스킬이 몸에 배였다 경인센터 도착오늘의 첫 수업이자 마지막 수업을 들었다아니들으려고 했는데 사실 졸려서 기절해버렸다 수업이 끝나고수원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음저번에 먹은 알밥집이 제일 맛있어서또 먹으러 옴약매알밥 (3900원) 오후에는 팀활동 시간지난 이틀동안 실습한 것에 대해서감상문 발표하고 간단하게 동영상 제작해서 발표함 발표가 끝나고학생장과 모범교육생 상장 수여함둘 다 표창장과 함께 포상휴가 주더라부럽띠 마지막으로 다같이 단체사진 찍고집으로 ㅌㅌ~마지막날은 2시쯤에 끝났다이른 시간이라 그런지다행히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인천에서 ..
-9일차- 목요일 오늘은 실습 2일차어제는 9시 반까지 출근이었는데오늘은 10시까지 출근~ 앙오늘 비와서비 다맞았음우산 썼는데도 이상하게 옷이 다 젖었네 오늘 오전 프로그램으로는각자 자신의 근무지에 대해서 수다(?) 떨었음뭐무슨무슨 일하고 있고무슨 애로사항있고무슨 에피소드 있었는지 등등 다른 복무요원들 이야기를 듣다보니역시 대부분의 아동센터는센터장님들이 거기서거기라는 걸 느낌다들 사회복무요원을 노예취급 한다는 걸 느낌 수다 떨었던 것들 중에서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근무지 재지정이었음다들 재지정에 관해서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꿀팁들 공유하더라 꿀팁 하나를 공유하자면자신이 근무지에서 부조리한 일을 당하고 있을 때병무청, 구청도 아닌 신문고가 직빵이라고 한다신문고에 찌르면 바로 감사와서문제 해결 가능하다고 함 열..
-8일차- 목요일 오늘은 실습 1일차다행히 실습 기관이 집 바로 뒤에 있는 종합복지관이라서걸어서 15분이면 간다 원래는 9시 까지 출근인데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9시 반까지 출근 시간 조정함 오전에는 기관 소개를 하고기관 라운딩을 하면서 뭐하는 곳인지 구경함이후 점심시간 점심시간에는 집에가서TV보면서 밥 먹고옴 오후에는 장애인 이해교육과 장애인 체험활동을 함장애인 이해 교육으로는 협응체험을 함난독증 환자들의 입장에서 글자가 어떻게 보이는지 체험하는건데ㄹㅇ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겠더라 장애인 체험활동으로는 보치아, 장애인윷놀이 함보치아는 공 굴리면서 점수따는 게임인데 컬링이랑 비슷함재미있었음 장애인 윷놀이는제비뽑기처럼 막대기 뽑아서막대기에 적힌 숫자 조합으로 말을 움직이는 것임던지는 맛이 없으니까 윷놀이..
-7일차- 화요일 오늘부터 다시 9시까지 출근뭔가 9시까지 출근이라고 하니까몸이 더 피곤한 느낌이다그래서 도착하자마자 기절했다오늘 오전 수업 뭐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오전 수업 끝나고 점심을 찾아 돌아다니는데먹을 만한게 별로 없더라 주변 대학교 학생들을 보니까학교 다닐 때편의점에서 끼니 때우던 때가 문득 떠올랐음 추억의 편의점 (4950원)편의점에서 점심 때우고 오후에는 팀활동 시간 가짐팀활동 시간에는내일부터 이틀 간 실시할 실습에 대해 설명 듣고각자 역할 분담했음발표할 사람소감문 쓸사람사진 찍을 사람동영상 제작할 사람 으로 역할 분담함 실습은 한 분임(10명)이 한 복지시설로 가서 실습하는 것임복지시설에 따라 실습 난이도가 극히 엇갈림즉 이것도 운빨임 실습장소는 자기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함만약 내..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