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 공익 논산훈련소 27일차

- 이야아아아ㅏ! 얼마 안남았다 -

[D-2]

화요일

오늘 새벽 4시에 불침번 서고

5시부터 6시까지

비록 1시간이었지만

꿀잠잠

요즘 계속 힘들어서 꿀잠잔듯

아

훈련때문에 아침점호 안하다가

갑자기 오늘 점호하니까

개피곤하네

오랜만에 연병장가니까 기분 더러웠음

오늘 영하 5도라서

손 얼어 뒤질뻔

오늘도 부실한 아침을 먹고

관물대, 각종 장비들 정리했음

총기 다 분해해서 기능검사 하고

방독면도 다 조립해놓음

관물대와 생활관 내부 완전히 초기상태로 리셋해놓음

아직  탈출까지 48시간은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방 뺄 준비하네

이제 진짜 집에 가는구나

뭔가 꿈꾸고 있는 기분이다

아..

구두약으로

복도랑 침상밑에 다 칠함

장갑에 구두약 다 묻어서 그냥 버렸음

아 이제 장갑 없네..

내일 아침에 점호할 때 손 개시릴듯ㅠ

구두약 냄새 개똥극혐

냄새 계속 맡으니까 후각이 이상해짐

이후 오전시간에 초빙강연 들음

저출산에 관한 강연 들었는데

죄송하지만

강사분이 너무 설명을 못하심

ppt도 조잡하고 정신없었음

강연 끝나고 걸그룹 뮤뱅영상 봄

이건 좋았다

이후 점심먹음

점심에 한우 갈비찜 나왔는데

고기는 질기고 맛없었음

타이어 인줄

하지만 소스는 존맛인정

점심먹고 또 초빙강연 들음

이번 강연은 북한과 우리나라의 국방에 관한 얘기함

개졸렸었음

그래서 ㄹㅇ 개꿀잠 잤음

이후 책 읽으면서 쉬다가 저녁먹음

저녁에 단감 나왔는데

먹을수가 없었다

껍질 째 먹기에는 너무 맛없고

껍질을 벗길 수가 없어서

다들 그냥 조금 먹다 버림

저녁먹고 8시쯤에 훈련병의 밤 함

그냥 30분 동안 강의장에서 중대장님과 소통하다가 끝남

훈련병의 밤 하기전에 노래 부를 참가자들 받아놓고서는

노래도 안부르고 끝남

두근두근 점호시간

이제는 이곳에 있는 전투복은 입으면 안되기 때문에

개인 전투복 입고 점호함

새 옷 냄새 개쩜

부식으로 존맛 인절미 나왔음

앙

이제 밥 4번만 더 먹으면 된다

이제 탈출까지 38시간 남았다